블로그 끝물인가요? 역대급으로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4가지 정도 되겠네요.
- 티스토리의 몰락
- 네이버 저품질 대란
- 블로그스팟 무료이기는 한데 노출이 잘 안돼
- 워드프레스 네이버 블로그에 밀려
정도일 것 같습니다. 하나 씩 보도록 하죠.
티스토리의 몰락
티스토리의 모기업인 카카오가 문어발 식 경영으로 굉장히 유명하죠. 수익이 나고 성장기일 때는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것 아니냐? 모든 기업을 흡수 합병할 것 같던 카카오가 현재는 주가도 안좋아졌고 돈이 안되는 기업을 하나 씩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다음을 분사한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사실상 포장된 구조조정이고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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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9일자 출처 : 이데일리TV |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보면 2024년 12월 9일에 쓴 공지사항이 마지막입니다. 서비스 종료가 되는 플랫폼들이 공지사항이 뜸해진다고 하는데 티스토리도 그런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 오늘까지의 검색엔진 점유율입니다. 다음이 2.72%입니다. 네이버가 65% 정도 되고 구글이 26% 정도 되는데 정말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음의 검색엔진은 업데이트가 사실 상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적화된 블로그로 글을 쓰면 검색 엔진 상단에 노출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새 글에 밀려서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초기에 트래픽을 끌어오기는 좋지만 나중에는 검색 결과에 노출이 안되는 블로그가 됩니다. 다음에서는 부정하지만 이를 "저품질 블로그"가 되었다고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표현을 합니다.
티스토리는 2.72%의 검색 엔진 시장에서 싸워야 하는 블로그 플랫폼이고 오랜 시간 운영하다 보면 더 이상 다음에도 노출이 안되게 됩니다.
거기다가 티스토리 자체 광고까지 우리 블로그에 집어넣는 사건도 작년에 있었죠.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 이용자들이 많이 워드프레스로 이동하기도 하였습니다.
티스토리가 서비스가 종료가 되더라도 데이터를 이관 할 수 있게 해줄겁니다. 예전에 싸이월드가 서비스 종료하기 전에도 사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듯이요.
한 플랫폼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네이버 블로그 저품질 대란
그리고 얼마 전부터 네이버가 네이버 쇼핑몰 어필리에이트 서비스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알고리즘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 어필리에이트란? 상품 링크를 달아서 그 상품 링크를 클릭해서 방문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1%~6% 가량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블로그를 만들면 어필리에이트 링크로 부수입을 챙길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지수"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 지수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원래는 공짜가 아니었는데 이번 네이버 블로그 저품질 대란으로 공짜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안하고 있어서 지수가 일반이네요.
아무튼 블로그 지수가 널뛰기 하면서 하락했다 상승하기도 하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제휴 링크(어필리에이트 링크)를 못 넣고 있는 블로그들이 많습니다.
맛집도 못 쓰는 블로그들이 많고요. 대 혼돈의 시기입니다.
블로그스팟 무료이기는 한데 노출이 잘 안돼
블로그 스팟은 구글에서 서비스 해주는 블로그인데 무료이기는 하지만 노출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 만큼 많은 기능이 없고 그냥 기본에만 충실한 에디터여서 표 생성 기능도 없고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제일 큰 문제는 블로그 스팟에 글을 쓴다고 구글 검색 엔진에서 좀 더 상위에 노출되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뿐 만 아니죠. 네이버 검색 결과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밀리게 되고요.
다음 검색 결과에도 다음 블로그에 밀리게 됩니다.
블로그 스팟 정말 초기에 많이 힘듭니다.
특히 "블로그 이름.blogspot.com" 자체 도메인으로 하면 더 더욱 힘듭니다.
블로그 스팟 하시려면 "블로그 이름.com"으로 도메인 사셔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렇게 해야 트래픽을 좀 모을 수 있는 것 같아요. ".com"과 "blogspot.com"을 같이 운영해 보니까 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워드프레스와 비교해서 서버 비용이 들지 않고 이미지를 무한으로 올릴 수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에 따라 제재도 있는 편이고요. (갑자기 발행이 안되면 당황합니다. 이럴 때는 글의 내용 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해야 정상 발행 할 수 있어요.)
블로그 스팟은 다른 걸 떠나서 에디터에 기능 좀 더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워드프레스 네이버 블로그에 밀려(네이버 검색 엔진 결과에서)
워드프레스의 경우는 각종 플러그 인을 설치를 하게 되면 블로그 스팟에 없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이 네이버가 65%로 가장 높은 편인데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의 검색 결과를 잘 보면
- 파워 링크( 네이버에 광고비를 지출하는 사이트 들)
- 자사의 블로그들(네이버 블로그 들)
- 네이버 지식인 영역
- 웹사이트 영역(우리의 워드프레스는 요기에 노출)
되는 식입니다.
물론 위의 순서가 뒤바뀌기는 하는 데요. (워드프레스 블로거들은 웹사이트 영역이 상위 노출되는 검색어를 공략해서 글을 쓰기도 합니다.)얼마 전에 워드프레스로 전문 블로그로 운영 중이던 제 블로그 중에 한개가
이렇게 급 하락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자사의 블로그들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꾼 것 같아요. 거의 반토막이 나서 사기가 굉장히 꺾여 있습니다. 힘드네요.
결론
블로그로 디지털 노마드 하기 힘든 시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나 블로그스팟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분들은 계속 글을 열심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인공지능 전혀 쓰지 않고 글을 쓰고 있고요. (멘탈 나가서 전보다는 글을 못쓰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블로그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글 쓰기는 모든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니까요. (블로그 쓰다가 이번에 유튜브로 넘어 가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끝물"이란 키워드로 검색 했을 때 2020년에도 글이 있었고요. 2018년에도 있었지만 결코 끝나지 않았고요. 내가 글을 못 써서 그렇지 잘 되는 블로그나 사이트들은 계속 잘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같이 이 위기를 극복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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